안녕하세요. 기흥 외과전문 동물병원 온동물의료센터입니다.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했다가 예상하지 못하게 심장 잡음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잘 먹고, 산책도 잘하고, 기침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도 없었다면 보호자는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아이는 평소와 똑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강아지의 심장질환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노령견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이첨판 폐쇄부전증은 심장 잡음이 가장 먼저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보호자가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장 잡음이 들렸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증상이 없다고 해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심장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질환의 진행 단계에 맞춰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강아지 심장 잡음, 왜 생기는 걸까요?
심장은 판막을 통해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조절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정상적인 심장에서는 혈액이 일정한 방향으로 비교적 부드럽게 흐르기 때문에 청진 시 비정상적인 잡음이 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장 판막이나 혈관 등에 변화가 생기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일부 혈액이 역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혈액의 흐름에 소용돌이가 생기면서 청진 시 ‘쉭-‘ 하는 비정상적인 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 이를 심장 잡음이라고 합니다. 심장 잡음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심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심장 잡음이 들렸다고 모두 같은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장 판막의 이상이나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잡음이 확인되었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첨판 폐쇄부전증이란?
심장 안에는 혈액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도와주는 판막이 있습니다. 그중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있는 판막을 이첨판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첨판이 두꺼워지고 변형되면,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심장이 수축할 때 혈액 일부가 원래 가야 하는 방향이 아니라 좌심방으로 다시 역류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이첨판 폐쇄부전증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혈액 역류가 많지 않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역류가 심해지면 심장은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고, 결국 심장이 점차 커지면서 기침, 운동량 감소, 호흡곤란, 폐수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이첨판 폐쇄부전증은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질환이 시작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합니다. 문제는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심장이 상당히 커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보호자가 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심장 안에서는 조금씩 변화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 잡음이 확인되었다면 현재 증상이 있는지보다 심장이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강아지 심장초음파 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판막의 상태와 혈액 역류 정도, 심장의 크기까지 함께 평가하게 됩니다.

강아지 심장약 시작 시기는 어떻게 결정할까요?
심장 잡음이 들린다고 해서 모든 강아지가 바로 약을 복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장초음파와 흉부 방사선 검사 결과를 통해 심장의 크기와 질환의 진행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사 결과 심장이 아직 커지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정기적인 추적검사만으로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반면, 심장이 일정 기준 이상 커졌거나 질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되면, 아직 기침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없더라도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심장약을 시작하면 심부전으로 진행되는 시기를 늦추고,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약은 단순히 증상이 생긴 뒤에만 시작하는 치료가 아니라, 심장의 구조적 변화와 진행 단계가 확인되었을 때 시작을 고려하는 치료입니다.
정기적인 검사가 치료 시기를 결정합니다
이첨판 폐쇄부전증은 한 번 검사하고 끝나는 질환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의 크기와 기능은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약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심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적검사를 통해 심장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약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인지, 기존 치료를 조정해야 하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장 잡음 자체에 불안해하기보다, 현재 아이의 심장이 어느 단계인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 단계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 기흥 외과전문 동물병원 온동물의료센터
온동물의료센터에서는 심장 잡음이 확인된 경우 강아지 심장초음파 검사와 흉부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심장 판막의 상태와 심장의 크기, 혈액의 역류 정도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심장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약물치료가 필요한 시기인지 함께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첨판 폐쇄부전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심장 잡음만으로도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온동물의료센터는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와 흉부 방사선 검사 소견을 함께 분석하여 심장의 작은 변화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현재 심장 상태에 맞는 치료와 관리 방향을 보호자분들과 함께 안내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