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흥 동물병원 온동물의료센터입니다.
사람이 건강검진에서 심장초음파를 받듯, 강아지와 고양이에게도 심장초음파(Echocardiography)는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보호자분들 중에는 “언제 받아야 하는지”,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심장초음파가 필요한 시기와 그 이유를 보호자님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심장초음파란?
심장초음파는 초음파를 이용해 심장의 구조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단순한 X-ray로는 확인할 수 없는 심장 벽의 두께, 판막의 움직임, 혈류 속도와 방향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질환의 조기 발견은 물론, 치료 반응 평가나 수술 전 위험도 분석에도 활용됩니다.
반려동물의 심장은 작고 빠르게 뛰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고해상도 초음파 장비와 심장 진단 경험이 풍부한 수의사의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 심장초음파가 꼭 필요합니다
① 기침, 호흡곤란, 쉽게 피로해하는 경우
산책이나 계단 오르기 후 숨을 헐떡이거나, 자주 기침을 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심장 기능 저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② 청진 중 ‘심잡음’이 들릴 때
진료 중 수의사가 심잡음(heart murmur)을 들었다면, 이는 혈액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흐를 때 발생하는 소리입니다. 심잡음은 단순한 노화가 아닌 심장 구조적 이상을 의미할 수 있으며,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 선천성 심장질환: 태어날 때부터 심장 구조에 결함이 있는 경우로, 대표적으로 동맥관개존증(PDA), 심실중격결손(VSD), 심방중격결손(ASD)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은 어린 나이부터 잡음이 들릴 수 있으며, 심장초음파로 결손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 퇴행성 판막질환: 주로 성견~노령견에서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이첨판폐쇄부전증(Mitral Valve Degeneration, MVD)이 있습니다. 판막이 두꺼워지고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면서 잡음이 생기며,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 폐수종, 호흡곤란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잡음이 들린다면, 심장초음파를 통해 선천성 결함인지, 퇴행성 질환인지 감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③ 노령견·노령묘 (7세 이상)
나이가 들수록 심장의 구조적 변화와 대사율 저하로 인해 심장질환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7세 이상 반려동물은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사를 권장드립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만으로도 증상 조절과 수명 연장이 가능합니다.
④ 품종적으로 심장질환이 잘 생기는 경우
- 강아지: 말티즈, 시츄, 푸들,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은 판막질환 위험이 높습니다.
- 고양이: 메인쿤, 브리티시숏헤어, 스코티시폴드 등은 비대성심근병증(HCM)이 흔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품종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진을 통한 조기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검사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심장초음파는 통증이나 불편을 유발하지 않는 비침습적 검사입니다. 바늘을 찌르거나 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반려동물이 편안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시간은 보통 20~30분 내외이며, 가슴 부위의 털을 일부 정리한 뒤 초음파 탐촉자를 이용해 심장의 움직임과 혈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의료진은 아이가 긴장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자세를 잡아주고, 필요할 경우에는 가벼운 진정으로 안정감을 돕습니다.
무통 검사이자 반복 측정이 가능한 장점 덕분에, 심잡음이 있는 아이, 호흡이 가쁜 아이, 노령 반려동물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장 이상이 의심되거나 정기 검진을 계획 중이라면, 심장초음파는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심장검사입니다.

보호자가 기억해야 할 관리 포인트
✔️기침, 호흡곤란, 쉽게 지침 등은 ‘단순 노화’로 넘기지 말 것
✔️정기 건강검진 시 심장초음파 항목을 포함할 것
✔️심장질환 진단을 받았다면 약 복용 시간과 호흡수 체크 루틴을 꾸준히 기록할 것
심장질환은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최고의 예방입니다. 작은 숨소리, 미세한 행동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심장초음파는 단순한 검사가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기흥 노령동물 전문 동물병원 온동물의료센터
온동물의료센터에서는 노령 반려동물을 위한 정밀 심장초음파 검사와 맞춤형 심장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이상 확인에 그치지 않고, 조기 발견부터 생활습관 관리까지 각 환자의 상태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정기적인 심장초음파·혈압·혈액검사를 통해 심장 기능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며, 필요 시 심전도 및 흉부 방사선 검사를 병행해 노령 반려동물에게 흔한 판막질환, 심근비대, 부정맥 등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의사와의 1:1 상담을 통해 약물 복용, 식단 조절, 운동 강도 등 생활 루틴 전반을 보호자 중심으로 안내하며, 노령 반려동물이 편안하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습니다.